채소와 궁합이 맞는 식품 
 
 
 
몸에 좋다는 고기와 생선만 먹는다고 절로 힘이 샘솟을 수 없다. 단백질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는 채소를 등한히 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몸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탄력있는 피부를 가꾸어 주름살과 거친 피부를 막기 위해서도 채소는 반드시 먹어야 할 스테미너 식품이다.

수산이 많은 푸른잎 채소에는 칼슘이 많은 참깨를

시금치, 아욱, 근대 등 푸른잎 채소는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수산이 많이 들어 있어 지나치게 먹으면 결석이 생길 우려가 있다. 수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면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을 만들기 때문이다. 시금치를 삶으면 수산이 분해되어 빠지기는 하나 상당량이 그대로 남는다. 그러나 결석이 형성되는 것은 칼슘과 수산의 비율이 1:2로 이보다 칼슘의 양이 조금만 많아지면 결석이 생기지 않고 수산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결석방지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라이신도 효과가 있는데, 칼슘과 라이신이 많으면서 채소의 맛을 돋우는 것이 각종 나물을 무칠 때 많이 넣는 참깨다.

채소에 있는 비타민의 파괴를 막아 고스란히 흡수되게 하려면

채소샐러드에는
채소샐러드에 많이 쓰이는 재료는 비타민 B1 이 풍부한 양상추나 토마토이다. 비타민 B1 은 당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비타민으로 양파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된다. 양파의 매운 성분인 알린은 효소작용에 의해 알리신으로 되는데, 이 알리신이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샐러드 드레싱에 양파를 다져 넣어, 맛도 좋게 하고 영양흡수도 잘 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타민C가 많은 채소에는 식초를
녹즙에 많이 쓰이는 푸른잎 채소나 생채로 많이 쓰이는 달래에는 비타민C가 많다. 비타민C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파괴되는 속도가 빠르므로 조리할 때 주의를 하는데 비타민C를 파괴하는 식초나 레몬즙처럼 신맛이 나는 것은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의 억제작용을 하므로 녹즙 혹은 푸른잎 나물을 무칠 때 식초를 쓰도록 한다.


비타민A가 많은 채소에는 기름을
당근, 호박, 토마토 등에 많은 비타민A는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피부를 곱고 매끈하게 가꾸어 준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어서 물에 녹지 않고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름과 함께 섭취를 해야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녹황색 채소를 조리할 때 볶거나 튀기면 비타민A의 흡수가 훨씬 좋아진다.